[TV체크]‘가출선언 사십춘기’ 권상우X정준하, 이 남자들 브로맨스 케미 터졌다

입력 2017-02-1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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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와 정준하의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가 오늘(11일) 3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 일주일을 지내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상황. 이에 토요일 저녁을 들었다 놨다 한 폭소 만발 명장면 BEST5를 짚어봤다.

◆ 10대 같은 40대! ‘어른 아이’ 권상우와 정준하의 반야 사우나 체험

가출을 감행한 두 사람의 최종 목적지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 형님’의 도움으로 러시아의 사우나 ‘반야’로 떠난 이들은 칼바람이 부는 눈밭에서 반나체로 탕수육 게임, 탱크 놀이를 즐기며 즐거워했다.

‘어른 아이’ 권상우와 정준하의 반야 체험기는 철부지 아빠들의 본격 러시아 일탈기의 서막을 알린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 ‘모험가’ 권상우와 ‘겁’준하의 광란의 러시아 썰매!

미지의 산에서 썰매를 즐기기 위해 신발까지 구입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권상우와 정준하는 극과 극의 성향을 인증하듯 각자의 스타일로 광란의 썰매를 즐겼다.

이는 한국에서 아이들의 썰매를 끌어주느라 맘 편히 즐기지 못했던 썰매를 러시아에서 맘 편히(?) 즐기게 되는 진풍경이 만들어졌고, 이들의 달콤 살벌한 눈싸움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 혼자 남은 ‘한류스타 권상우’, 블라디주나와 격정의 팬미팅!

한국으로 훌쩍 떠나버린 정준하의 부재에 ‘블라디주나’를 만들고 흐뭇해하던 권상우. 이에 그치지 않고 ‘블라디주나’를 상대로 팬미팅 노래 연습을 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장면은 권상우의 남다른 예능 감각을 느끼게 해준 대목이었다.

◆ “준하는 돌아오는 거야!” 권상우, 자기 복제의 좋은 예!

지난 2004년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던 ‘천국의 계단’은 권상우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특히 극 중 “사랑은 돌아오는거야”라는 대사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패러디를 해왔던 터.

이날 러시아에 혼자 남은 그가 전망대에서 애처롭게 외친 “준하는 돌아오는 거야!”라는 한 마디는 방송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권상우 자기 패러디 하는 거 진짜 웃김”, “권상우 성격 진짜 쿨하고 재밌네”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이러려고 양손 무겁게 왔나. 러시아 길고양이들의 습격! (feat. 동공지진)

알찬 하룻밤을 꿈꾸며 양손 무겁게 도착한 루스키 섬. 그러나 예약한 숙소가 인터넷 후기와 전혀 달라 당황하던 권상우에게는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짐을 내려놓고 숙소를 확인하는 틈을 노린 길고양이들이 권상우의 양식으로 만찬을 즐기기 시작한 것. “고양이 되게 싫어하는데”라며 어쩔 줄 모르는 그의 ‘우주 겁쟁이’ 면모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이처럼 20년 차 절친이자 40년간 따로 살아온 두 사람이 일주일 간 함께 살면서 일으키는 시너지와 케미, 그리고 속속들이 드러나는 권상우와 정준하의 새로운 매력들이 흥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이에 단 1회 만을 남긴 오늘(11일) 방송에서는 이들이 어떤 면면들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1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가출선언 사십춘기’ 권상우 정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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