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장용준 “예민한 사춘기,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 [전문포함]

입력 2017-02-13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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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사생활 논란을 빚은 장용준이 손 편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13일 오전 ‘고등래퍼’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생활 논란을 빚은 출연자 장용준의 하차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장용준은 제작진을 통해 손 편지를 전달, 자신의 사생활 논란과 성매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장용준은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과거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며 불안과 불만이 그런 식으로 표출이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장용준은 이른바 조건 만남 의혹에 대해서는 “그러한 방식으로는 어떤 만남도 가진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하 장용준 입장 전문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장용준입니다.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 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인해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서 캡쳐본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잘뭇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표현하고자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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