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측 “하차 장용준 통편집… 후속 대책 논의중” [공식입장]

입력 2017-02-13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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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측 “하차 장용준 통편집… 후속 대책 논의중”

Mnet ‘고등래퍼’ 측이 하차를 결정한 장용준의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net 측은 13일 동아닷컴에 “장용준이 예선을 통과해 분량이 남은 상태다. 그러나 하차 의사를 밝힌 만큼 장용준의 분량이 편집된다. 추후 ‘고등래퍼’ 방송에서는 장용준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장용준 하차로 생긴 ‘서울 강동 지역 TOP9’ 공석에서는 “현재 제작진이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방송을 통해 장용준 대신 그 자리에 오를 참가자가 공개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VOD(다시보기) 서비스 중인 첫회 분량도 재편집된다. Mnet 측은 “1회 분량 역시 편집될 예정이다”며 “장용준 분량이 삭제된 채 재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고등래퍼’는 1회에서는 서울 강동, 경인 서부 등 6개 지역에서 예선 과정이 전파를 탔다. 그 과정에서 장용준은 서울 강동 지역 TOP9에 들었다. 멘토 스윙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그의 사생활(성매매 의혹) 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미성년자임에도 이른바 ‘조건만남’ 등의 글을 올린 과거 전력이 공개된 것.

또 그가 국회의원 장제원(바른정당·부산 사상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게 불었다. 결국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이어 당직을 사퇴하고 SNS를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틀간 묵묵부답이던 장용준 역시 제작진을 통해 손편지를 공개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용준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하고 싶다”며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등래퍼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등래퍼’ 제작진입니다.

고등래퍼 1회 출연자 장용준 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장용준 군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치게된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에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하였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장용준 군의 모습을 멀리서 지지하며 지켜보려 합니다.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장용준 군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제작진을 통해 전달해 온 편지를 함께 첨부드립니다.


<다음은 장용준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 공개사과 전문>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바른정당 당원들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습니다. 아들 문제 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깊이 수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무릎꿇고 용서를 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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