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이제는 FC서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유일한 목표다”
21일(화) 치러지는 상하이 SIPG와의 맞대결을 앞둔 FC서울 김치우가 새 시즌의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25세의 나이로 FC서울에 입단해 8년이 지나 어느덧 33세의 베테랑이 됐다. 그가 팀에서‘형’이라 부를 선수도 주장 곽태휘와 데얀 단 두 명 뿐이다. 김치우는 “책임감이 앞선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하기에 이제는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된다”는 진중함으로 입을 열었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김치우는 갑절의 땀을 쏟아냈다. 더 많은 경기를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뿐 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매 시즌 겪는 팀 내 경쟁에 대해 “베테랑이어도 프로 선수라면 출발선상은 같고, 경쟁은 어느 곳에서나 있을 수 밖에 없는 숙명과도 같다” 면서, “결국에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경쟁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주저 없이 이상호를 꼽았다. “이적과 관련해 이야기가 많았지만 본인이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고 싶은 말들을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대신 하고 싶은 의지가 잘 보인다”고 칭찬한 뒤 “벌써 몇 해 째 같이 있었던 선수처럼 잘 적응했다. 분명 잘 할 것이라 생각하며 사이타마시티컵에서 터트린 골이 이미 그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제는 개인의 성취에 기뻐할 위치가 아니다. 고참 선수는 후배들 전체와 함께 웃으며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팀의 목표로는 망설임 없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것을 꼽았다. “K리그나 FA컵 같은 국내 대회도 또 우승하고 싶다. 국내 팀들이 정말 강하기에 그 조차 쉬운 목표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더 강하게 꿈꾸고 있는 것은 분명히 AFC 챔피언스리그”라고 말한 김치우는 “아시아의 강팀들을 다 꺾고 거의 매년 4강에 간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끝에 거의 다 가서 아쉬움을 맛보았다. FC서울의 오랜 숙원인만큼 이번엔 꼭 달성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FC서울은 21일 상하이 SIPG와의 경기를 통해 2017년의 첫 항해를 시작한다. 뒤이어 우라와 원정과 슈퍼매치로 열리는 K리그 개막전이 기다리고 있다. 강 팀들과의 연이은 만남에 대해 “어차피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상대들을 일찍 만나는 것 뿐이라 생각한다”면서, “아무리 강한 상대들이어도 우선은 한 경기, 매 순간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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