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특검 첫 소환 조사… 여전히 “최순실 모른다” 답해

입력 2017-02-1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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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 동아일보DB.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여전히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3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에 도착했다. 취재진들은 우병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을 모르냐”고 물었고 그는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다.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 전 수석이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인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이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재직 시절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그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가 공직 기강을 관장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에 특검은 주목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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