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게요”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몰래사랑꾼→4월30일 결혼 [종합]

입력 2017-02-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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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게요”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몰래사랑꾼→4월30일 결혼

세상에 이런 ‘몰래 사랑꾼’이 또 있을까. 방송인 오상진이 연인 김소영 MBC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비밀리에 결혼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상진 측은 21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교제를 인정한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가 오는 4월 30일 2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상진 역시 이날 SNS 계정을 통해 “아마도 예감하신 분들이 많을 테죠.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나를 아끼고 격려해주신 여러분에게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하다. 아마도 서운해하실 분들이 많을 거다. 그러나 이 결혼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나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썼다.

오상진은 “우리 팬들은 지금처럼 한결같을 거다. 같이 모여 봉사하고, 요리를 나누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함께할 수 있을 거다”라며 “여러분, 더 누리고 더 가지기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다”며 “저 잘살게요”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상진은 김소영 아나운서와 공개 열애 1년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결혼 준비는 두 사람이 비밀리에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상진의 최측근은 동아닷컴에 “두 사람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며 “지난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린 두 사람은 결혼 소식도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알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상진은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열애도 소속사에 숨긴 ‘몰래 사랑꾼’. 지난해 4월 전 소속사인 프레인 TPC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거의 매일을 하루 종일 동행하는 매니저도 모를 정도로 그간 감쪽같이 이 사실을 숨겨온 것에 대해 매우 놀랍고 서운했다”며 “매일 집에서 책만 보고 어렵게 묶인 끈 푸는 독특한 취미로 시간을 보내던 오상진이 누군가를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그 대상이 그의 표현에 따라 ‘멋진 분’이어서 더욱 기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오상진의 결혼 소식에 팬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있다.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오는 4월 30일 서울 모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 소속사 입장

지난해 교제를 인정한 오상진씨와 김소영 아나운서가 오는 4월 30일 2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앞날에 큰 축복을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다음은 오상진 자필편지

지니어스 가족 분들께.

오늘은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어요.

아마도 예감하신 분들이 많을 테죠.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저를 아끼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아마도 서운해하실 분들이 많을 테죠. 하지만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팬클럽, 우리 지니어스도 지금처럼 한결같을 거예요. 같이 모여 봉사하고, 요리를 나누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함께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 더 누리고 더 가지기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바람이 차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 잘 살게요.

2017년 2월 20일 상진 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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