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수용’ 아스널, ‘5천 수용’ 서튼 라커룸의 충격

입력 2017-02-2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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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선수들이 뜻밖의 경험을 했다.

아스널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서튼 겐더 그린 레인에서 서튼 유나이티드와 2016~17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원정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아스널의 2-0 승리. 경기는 승리했지만 이날 아스널은 다소 힘겨운 경기 내용을 써내며 고전했다.

경기 내용뿐만이 아니었다. 경기가 치러진 겐더 그린 레인은 런던 남부에 위치해 있는 소규모 구장이다. 관중도 단 5013명만 수용할 수 있다. 아스널 선수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아스널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겐더 그린 레인 경기장 시설 대부분이 낙후됐으며 비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의 공간은 선수들이 모두 들어가기 좁을 정도로 꽉 막힌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라커룸에는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아스널 팬들은 "라커룸이 내 방 크기네", "우리 집 화장실 크기 정도밖에 안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스널 공식 트위터는 이같은 서튼 구장을 신기한 광경으로 바라보듯 구장 곳곳을 둘러보며 영상을 찍어 게시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이자 약 6만명을 수용하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선수들에겐 서튼 구장은 새로운 경험일 수밖에 없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아스널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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