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오창석, UN 파견+검찰총장상 카드에 타협할까

입력 2017-02-22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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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오창석, UN 파견+검찰총장상 카드에 타협할까

‘피고인’ 오창석이 지성, 엄기준과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 시청자들을 흥분시켰다.

오창석은 21일 방송된 SBS 드라마 ‘피고인’ 10부에서 각기 다른 편에 있는 지성, 엄기준과 차례로 신경전을 벌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준혁(오창석)은 박정우(지성)의 딸 하연이(신린아)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박정우가 사건에 관련한 결정적인 것을 숨기고 있다고 확신하고 정우를 접견했다.

상고 포기에 관한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으나 서로의 본심을 숨긴 채 눈빛으로 대화하는 무언의 ‘수 싸움’에 흥미가 배가됐다. 뒤이어 조사실에서 만난 차민호(엄기준)와도 박정우 사건을 언급하며 밀리지 않는 신경전을 벌여, 박정우와 차민호 사이 피 튀기는 전쟁의 ‘키맨’임을 확실히 했다.

이날 오창석은 점잖은 모습으로 선을 지키면서도 날카로운 한 방이 있는 내면 연기를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피고인’ 초반부 박정우 사건을 조사하며 혼란스러워 하던 모습보다 한층 날이 서 있는 모습으로 진일보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UN 법무협력관 파견 카드와 검찰총장상 수상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생각에 사건을 이대로 종결하고자 하는 욕망을 내비쳐,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아직까지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강준혁의 선택에 따라 극 후반부 전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고인’ 11부는 2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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