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이병헌-조진웅, 극장가 心스틸러 3인방

입력 2017-02-2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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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드 드림’의 배우 고수를 비롯해 ‘싱글라이더’의 이병헌과 ‘해빙’의 조진웅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남자 배우들의 극장가 공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루시드 드림’의 고수는 놀라운 연기 투혼으로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영화 속 고수는 납치된 아들을 찾아 헤매는 ‘대호’ 역을 맡아, 정의로운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부터 아들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아버지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그는 아들을 잃어버리기 전후의 ‘대호’의 변화를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일주일 만에 10kg 이상의 체중 증감을 통해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배우 이병헌은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대체 불가 감성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에서 모든 것을 잃고 가족을 찾아 호주로 향하는 남자 ‘강재훈’ 역을 맡은 이병헌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캐릭터의 깊이 있는 감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라이더’ 속 그의 연기가 배우 이병헌의 감성연기 대표작으로 꼽히는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해빙’ 속 조진웅은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그는 얼었던 한강이 녹고 떠오른 시체와 함께 감춰졌던 비밀을 마주한 의사 ‘승훈’을 통해 전작들에 비해 한층 다양한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심도 있는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조진웅은 예민하고 예리한 ‘승훈’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남자배우들의 다채로운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고수의 ‘루시드 드림’과 이병헌의 ‘싱글라이더’는 22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조진웅 주연의 ‘해빙’은 3월 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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