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 24개의 다중인격, 어떻게 탄생했나

입력 2017-02-23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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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스릴러 ‘23 아이덴티티’가 ‘다중인격 캐릭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23 아이덴티티’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

공개된 영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인생 연기를 선보인 제임스 맥어보이가 직접 캐릭터를 소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제임스 맥어보이는 “배역 이름을 물었지만 감독이 말해주지 않았다.”라며 시나리오를 받고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캐릭터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시나리오만으로 23개의 인격을 지닌 캐릭터를 접한 맥어보이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려는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고 단번에 출연을 승낙했다.

그렇게 탄생된 다중인격 캐릭터 ‘케빈’은 맥어보이의 연기가 더해져 여성스러운 ‘패트리샤’, 강박증을 가진 ‘데니스’, 9살 소년 ‘헤드윅’ 등 성격은 물론 성별 등 신체적 특징까지 다른 23개의 인격을 지닌 설정에 리얼리티를 높였다.

이에 샤말란 감독은 “다중인격 캐릭터를 말로 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배우가 다양한 인격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제임스 맥어보이는 “샤말란 감독의 주특기는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그의 독창적인 연출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이 영화, 정말 사람 잡는다.”고 말하며 샤말란 감독의 신작인 ‘23 아이덴티티’를 강력 추천하기까지 했다. 또한, 샤말란 감독도 이전 인터뷰에서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해 “전에 본 적 없던 놀라운 경지를 보여준 배우다”라고 언급한 적 있어,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에 더욱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 ‘23 아이덴티티’는 2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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