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는 듀엣 열풍①] 듀엣송의 변화 ‘대세는 男男’, 정기고X찬열

입력 2017-02-2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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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는 듀엣 열풍①] 듀엣송의 변화 ‘대세는 男男’, 정기고X찬열


걸그룹 씨스타 소유, 엑소 백현이 함께한 듀엣송 ‘비가와’가 공개 후 국내 8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런 듀엣 열풍에 이어 가수 정기고와 엑소 찬열이 함께 부른 듀엣송 ‘렛 미 러뷰’(let me love you)도 발매 직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거엔 남자와 여자 가수의 듀엣송이 큰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남자와 남자의 듀엣송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정기고X찬열이 부른 신곡 '렛 미 러뷰(let me love you)'는 정기고, 브라더수, 에이브가 공동으로 프로듀싱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사랑 고백이 담겨있는 곡이다. 앞서 ‘썸’으로 소유와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듀엣의 정점을 찍은 바 있는 정기고가 찬열과 색다른 남남호흡을 준비한 것.

엑소에서는 주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찬열이 ‘로맨틱 보컬’ 정기고를 만나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준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처럼 가수와 가수의 만남은 색다른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 본연에 가지고 있던 색이 아닌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자신의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



24일 0시 발매되는 ‘월간 윤종신’ 2월호 와이파이는 지코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신구(新舊) 대세 작곡가의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꾸준히 작곡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만나 어떤 곡을 탄생시켰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그간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기에 이번 듀엣송이 더욱 궁금증을 모은다. 잔잔한 발라드에 특화된 윤종신과 화려한 랩을 선보였던 지코의 호흡이 만들어낼 색깔에 음악 팬들의 기대는 높아지는 상황. 이번 노래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다면, 남남 듀엣송의 또 다른 시너지가 입증되는 셈.

이에 대해 한 가요관계자는 “과거에는 남녀 듀엣송이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엔 남남 듀엣송이 공개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신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듀엣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매력으로 꼽히고 있는 것 같다”며 “다른 가수와 작업을 한다는 게 각자에게도 새로운 전환점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도 남남 듀엣곡은 꾸준히 발표될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DB,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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