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감독, 박진영 주연으로 파격 캐스팅한 이유

입력 2017-02-23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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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발’ 조재민 감독이 갓세븐 멤버 겸 연기돌 박진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조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눈발’ 기자간담회에서 “박진영을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생각한 민식 캐릭터와 비슷했다”며 “박진영도 시나리오에서 민식이를 찾고 싶어하고 연구하고 있더라. 캐릭터에 꼭 맞아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우에 대해서도 “그동안 영화를 통해 지켜봐왔다. 어두운 캐릭터를 해보지 않았지만 모험해보고 싶었다. 가능성을 함께 꺼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민식에 동질감을 느끼는 점이 많았다. 정말 출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눈발’ 이전에도 드라마를 몇 편 해봤다. 아직 내가 연기에 대해 배울 점이 많고 부족하지만 영화와 드라마에 차이가 있나 싶더라. 매체는 다르지만 연기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영화라고 부담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서 학교에 대한 분위기 자체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떠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사 명필름이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 첫 작품 ‘눈발’은 경남 고성의 한 마을로 전학온 남학생 민식이 같은 반의 여학생 예주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작품이다. 갓세븐 박진영(주니어)와 지우가 출연하고 조재민 감독이 연출했다. 3월 1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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