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업텐션, 차세대 케이팝 강자로

입력 2017-02-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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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업텐션’.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그룹 ‘업텐션’.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내달 데뷔 앞두고 선주문량 역대 최다

그룹 업텐션의 일본진출에 현지 음악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3월 초 데뷔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잠정 집계된 선주문량이 해외가수 데뷔음반으로 최다물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케이팝 강자의 탄생을 예고하기 있기 때문이다.

업텐션은 3월8일 오리지널 일본어 신곡을 담은 데뷔 싱글을 발표한다. 2015년 데뷔 이후 2년 만의 일본진출이다.

26일 업텐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업텐션의 일본 매니지먼트사 키스엔터테인먼트가 잠정 집계한 선주문량이 해외가수 데뷔음반의 초도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에 이른다. 이에 업텐션은 엑소가 보유한 해외가수 데뷔 첫 주 최다판매량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엑소는 2015년 11월 데뷔음반을 첫 주에 14만7000장 판매하며, 기존 장근석의 데뷔음반(2011년 5월)이 보유한 11만9000장을 넘어선 바 있다.

업텐션은 이미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케이팝 주자다. 2016년 6월 일본에서 라이선스로 발매된 국내 세 번째 미니앨범 ‘스포트라이트’가 프로모션 한 번 없이도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5위, 해외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일본 타워레코드 상품본부 담당자는 26일 스포츠동아에 “업텐션은 정식 데뷔 전이지만 한국 라이선스 음반이 발매될 때마다 팬이 증가하고 있었고, 일본 데뷔음반 출시가 결정됨과 동시에 타워레코드 전 매장에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타워레코드에서는 2017년 큰 비약을 기대하는 아티스트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텐션은 2015년 9월 국내 데뷔한 직후부터 절도 있는 군무와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 남성적인 매력으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으며 일본 팬덤이 자생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6월 첫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자주 일본을 방문하며 각종 이벤트로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일본 타워레코드 관계자는 “업텐션은 일본에서의 다수의 이벤트 경험으로 세련된 퍼포먼스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업텐션은 정식 일본진출을 위한 사전 프로모션을 위해 25일 오사카로 출국했다. 당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후쿠오카, 도쿄, 삿포로, 나고야를 순회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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