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이 3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 LPGA 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박성현의 합류로 한국여자골프는 더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했다. 사진제공 | KEB하나은행
3월2일 HSBC 챔피언스서 LPGA 데뷔전
장타자 박성현, 센토사골프장 긴 코스 유리
2주 연속 트로피 든 한국여자골퍼 ‘화력 UP’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며 우승트로피를 사냥하고 있는 한국여자골퍼들이 더 막강해진다.
3월2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017시즌 4번째 대회 HSBC위민스 챔피언스는 국내의 골프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았던 박성현(24)의 데뷔무대다. 세계랭킹 10위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과 다승, 최저타수상 등을 휩쓸며 1인자로 등극했다. 올해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고 이 대회를 통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박성현. 사진제공|KEB하나은행
필드 복귀는 약 3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팬텀클래식을 끝으로 긴 휴식을 취했다. 쉬는 동안 LPGA 데뷔무대를 위해 준비했다. 12월부터 미국과 한국을 2차례 오가며 훈련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코치, 캐디를 영입하는 등 변화도 줬다. 박성현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것인지 기대가 크다.
대회가 열리는 센토사 골프장의 탄종코스는 총길이가 6683야드에 이른다. 비교적 긴 코스에 속하지만 어려운 편은 아니다. 장타자인 박성현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270야드 이상 때려내는 박성현의 장타라면 4개의 파5 홀 모두 버디를 공략할 만하다. 마지막 18번홀은 2온 시도가 가능해 이글도 노릴 수 있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25)는 19언더파의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8명이나 됐다. 박성현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데뷔전이기에 무난한 성적을 기대했다. 지난 16일 하나은행과의 메인스폰서 계약식에서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가겠다”면서 “3년 전 KLPGA 투어 데뷔전에서 30위권 정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보다 높은 15위 정도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제공|KEB하나은행
박성현의 합류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3주 연속 우승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분위기도 좋다. 장하나의 호주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양희영이 혼다타일랜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이 대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모두 한국 선수(2015년 박인비, 2016년 장하나)가 차지했다. 역대 챔피언을 비롯해 전인지(23), 김세영(24), 유소연(27), 양희영(28), 김효주(22), 최나연(30) 등이 모두 나선다.
한국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후보는 아리야 쭈타누간(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이다. 시즌 열린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쭈타누간은 조금씩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역시 앞선 혼다타일랜드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호주여자오픈에서의 부진을 씻어내 위협적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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