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브레이브걸스, 사활을 건 새로운 시작 ‘롤린’

입력 2017-03-07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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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사활을 건 컴백'을 선언했다.

브레이브걸스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자주 입에 올린 단어가 '사활'이다. 사활은 문자그대로 '죽음(死)과 삶(活)'이라는 뜻으로, 목숨을 건 각오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브레이브걸스의 간절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간절하지 않는 그룹이 어디있겠냐만은, 브레이브걸스가 이처럼 생사를 걸었다고 말할정도로 간절함을 드러내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원년멤버가 모두 탈퇴하거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맴버들로만 구성돼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앞서 브레이브걸스의 원년 멤버인 혜란과 유진은 올해 1월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중간에 합류한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으로 팀을 재편해 컴백을 준비했다.

사실상 브레이브걸스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레이브걸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이에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들은 "5명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라 떨리고 긴장된다.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작년 이맘때쯤 개인적으로 데뷔를 했는데 1년 지나 좋은 곡으로 나와서 기쁘다. 사활을 걸고 열심히하려 한다"라고 간절함의 크기가 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정은 "'롤린'은 간절함을 담고 나온 앨범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회사 스태프와 대표님 용감한형제의 간절함도 담았다.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간절함만 담은 건 아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롤린'에 자신감도 함께 담고 있다.

퍼포먼스와 의상은 최근 트렌드를 쫓기보단 브레이브걸스를 대표하는 섹시 콘셉트를 앞세우고 있으며, 반면 음악은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의 EDM장르를 선택해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선사한다.

유정은 "가요계 추세를 따라가기보다 우리만의 색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색을 확고하게 하려고했다. 변화는 그 다음에 생각하려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나는 "걸그룹이라고 해서 어떠어떠한 정해진거만 보여주기보다 이런 스타일도 보여줄 수 있구나하는 걸 이번 앨범을 통해서 많이 보여주려 했다. '푸른 바다 전설'에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것처럼 걸그룹이라고 한가지만 보여주기보다 여러유형의 걸그룹이 있다는걸 우리가 보여주려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간절함과 자신감을 담은 '롤린'인 만큼, 브레이브걸스는 각오의 크기도 커졌다.

브레이브걸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먼저 하윤은 "섹시 걸그룹계의 일인자가 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고, 유나는 "멤버 각자의 매력을 많이 보여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지는 "'롤린' 노래가 음원차트 10위권에 오래 머무는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유정과 민영은 독특하게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형제와 연관된 목표를 밝혔다.

유정은 "대표님을 웃게 하고 싶다. 우리때문에 고생하는데, 정말 잘 돼서 다 같이 웃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우리가 잘돼야 장가간다했는데, 얼른 장가를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민영은 "나는 대표님을 이기고 싶다. 지금은 우리 회사에서 대표님이 제일 유명한데, 우리가 대표님보다 더 유명해져서 인지도로 이기고 싶다"라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한편 브레이브걸스의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은 동명 타이틀 '롤린'을 비롯해 '옛 생각', '서두르지 마', '하이힐(Remix)', 'Outro(아웃트로)'까지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 EDM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맴도는 모습을 표현했다.

'롤린'은 7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 등에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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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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