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神’ 라모스, 자책골 판정에 “믿을 수 없어” 아쉬움

입력 2017-03-08 11: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르히오 라모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세르히오 라모스(31,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에 욕심을 드러냈다.

라모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6-2로 앞서며 7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라모스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1, 2차전 합계 2-3으로 추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골을 더 내줄 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이 무산되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라모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라모스는 불과 6분 뒤 생긴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높이 떠올라 강한 헤더를 시도했다. 이 공은 나폴리의 드리스 메르틴스의 몸을 맞고 굴절됐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라모스가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이는 라모스의 득점이 아닌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에 라모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내 멀티골 기록이 사라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라모스는 매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을 기록하며 팀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