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측이 8일 오승아의 열정 가득한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오승아는 꼼꼼히 대본을 체크하며 촬영 준비에 임하고 있다. 마치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대본을 집중해서 보는가 하면, 대본을 접고 극중 윤수인의 감정에 이입된 듯 아련한 표정을 지으며 홀로 연습 삼매경에 빠져 있기도 하다.
한 장면에도 소홀함 없이 연습을 거듭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오승아의 모습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어 그녀가 그려 낼 윤수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다른 사진은 극중 아버지로 나오는 이대연과 팽팽한 신경전이 전해지는 실전 같은 연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촬영 한참 전 미리 도착해있던 이대연과 오승아는 늘 그래왔던 듯 자연스럽게 함께 연습을 이어갔고 극중 모습과는 달리 촬영현장에서는 찰떡 궁합의 다정한 부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승아가 맡은 윤수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수재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대신 공장의 경리로 취직해 꿈을 키우는 당찬 여성. 똑똑한 만큼 자존심도 세고 흐트러짐 없는 성품이지만 순탄치 않은 삶을 겪으면서 가슴 한 켠에 어두운 그늘과 아릿한 상처를 품고 사는 인물이다.
어제(8일) 방송에서는 동철(이대연 분)에게 사기 치고 달아났던 권사장(박유승 분)이 1년만에 다시 나타나 재만(김승욱 분)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재만은 사람들을 시켜 권사장에게 폭행을 가했고 흥분한 권사장이 재만의 옷을 잡고 흔들면서 회중시계가 사건현장에 떨어졌다. 권사장을 찾아 헤매던 동철이 우연히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권사장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한편, 회중시계가 폭행사건의 증거임을 알지 못하는 동철은 권사장이 깨어나면 돌려주겠다며 시계를 자기 주머니 속에 넣었고 우연히 동철의 주머니 속 시계를 발견한 민재(김태율 분)가 호기심에 시계를 가져갔다.
자신의 범죄 증거가 될 수 있는 시계가 동철의 아들 민재에게 있음을 안 재만은 다시 사람들을 시켜 민재를 미행했고 수인(유은미 분), 세영(조수지 분)과 함께 시장에 간 민재가 누나들과 떨어진 사이 수인 일행을 미행하던 건달들이 민재를 데리고 사라졌다. 건달들을 따라간 민재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 된 가운데 이번 사건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오승아는 다음주 월요일 방송될 11회부터 본격적으로 아역 배우의 바통을 이어받아 성인 윤수인의 삶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닮아가는 의붓모녀의 조금은 특별한 모정과 위대한 희생을 담아낼 ‘그 여자의 바다’는 매일 오전 9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그 여자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