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밤의 해변에서 혼자’ 메인 포스터 공개

입력 2017-03-09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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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 배우의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 낭보를 전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9번 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메인 포스터에는 먼동이 틀 무렵의 바다를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영희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캐릭터에게 요구되는 여러 뉘앙스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아는 배우’ (스페인 매체 musiczine) 라는 외신 매체의 호평처럼 한층 깊어진 배우 김민희의 눈빛을 마주 바라보게 되는 포스터다. 또한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직접 쓴 영화의 제목 또한 마치 시구처럼 담담하지만 긴 여운을 전해준다.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해외 매체들의 연이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통찰력 있고, 잔인하고, 요령부득이란 점에서 홍상수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SCREEN ANARCHY
), ‘각각의 장면들은 마치 수학 이론들이 촬영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너무나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매 초가 모두 정확하게 계산되고 측정된 것처럼 말이다. 모든 인물들은, 자 신이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작 그 자체가 그들을 통과 가도록 하는 듯이 보이는, 낯설고 움직임 없는 춤을 추고 있는 듯이 보인다’(EL MUNDO)등 외신 매체들은 여전히 새로운 영화적 놀라움을 안겨주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찬사를 보냈다.

해외 매체들은 또한‘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담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품. 그러나, 김민희의 연기가 더해져 ‘홍상수 최고의 작품’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 (rbb 24), ‘김민희는 자신만의 날씨를 만들어내는 홍상수 기상학의 기이한 등압선과 나란히 동행하는 화려한 장관의 복잡하고도 변화무쌍한 연기를 만들어냈다.’(The Playlist) 라며 영희 역할을 연기한 배우 김민희에 대한 아낌없는 호평을 선사했다.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3월 23일 개봉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일 기자간담회에 동반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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