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극 중 80년대 가장 평범한 아버지이자 보통의 형사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손현주의 세가지 다른 분위기를 담은 ‘3단 변신 스틸’을 소개됐다.
[1단계: 평범] 과학 수사는 없다! 몸으로 뛰던 80년대 보통의 형사 손현주
먼저 공개된 스틸은 신참 형사 동규와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해 차 뒤에 몸을 숨기고 있는 성진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발로 변신한 손현주는 흰 셔츠에 검정 가죽점퍼를 입은 80년대 평범한 형사의 모습을 완벽 소화한 것은 물론, 깡과 근성으로 무장한 채 몸으로 뛰어야 했던 형사의 생활 액션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2단계: 애틋] 사람 냄새 물씬! 바나나 껍질 맛보던 평범한 아버지 손현주
이어지는 스틸은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보통의 아버지 성진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80년대 가장 귀한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사들고 아내와 아들을 나눠준 뒤 본인은 껍질만 맛보는 성진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당시 아버지들의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어 아련한 향수를 이끌어낸다.
[3단계: 진지] 카리스마 폭발! 절박한 눈빛의 믿.보.배. 손현주
마지막 스틸은 아버지였기에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을 한 성진이 자신을 만류하는 절친한 형 재진을 쏘아보는 모습으로 스틸 속 손현주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매서운 표정 속 절박한 눈빛을 하고 있는 손현주는 시대의 그림자에 휩싸여 벼랑 끝에 몰린 보통 사람을 대변, 압도적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듯 손현주의 3단 변신 스틸은 그가 ‘보통사람’에서 선보일 다채로운 변신을 암시함은 물론, 성진에게 벌어질 예측 불허의 사건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 앙상블과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영화 ‘보통사람’은 3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