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건넨 레알 마드리드 회장 70번째 생일 선물

입력 2017-03-10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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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뜻밖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는 바르셀로나의 6-1 대승 경기가 열렸다.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산스코어 6-5로 앞서며 8강에 진출, 대역전극을 써냈다. 이날 경기는 역사에 남을 만한 명경기였다.

아무도 바르셀로나의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한 바르셀로나의 2차전 대승은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이 역사적인 경기가 일어난 9일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의 생일 날이었다. 1947년 3월9일생인 페레즈 회장은 자신의 70번째 생일 선물로 바르셀로나의 기적을 맛보는 아찔함을 경험했다.

이날 페레스 회장은 지난 4일 영면한 프랑스 출신 레몽 코파(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상태였다. 분명 페레즈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바라고 있었을 터.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경기 결과에 페레스 회장은 꽤나 큰 불편함과 충격을 안았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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