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일본, 연장 11회 승부치기 혈투 끝 네덜란드 제압

입력 2017-03-13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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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2017 월드베이스볼(WBC)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연장 11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섰다. 이날 일본은 2회초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를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 선두 타자 나카타 쇼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사카모토 하야토가 희생 플라이로 쇼를 3루에 보냈다.

이어 야마다 테츠요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를 훔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아키야마 쇼고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일본이 먼저 득점했다.

그러자 네덜란드는 홈런포로 응수했다. 2회말 2사 후 조나단 스쿱이 일본 투수 이시카와 아유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일본은 3회초 기쿠치 료스케와 아오키 노리치카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나카타 쇼가 3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아키야마의 적시타를 더하며 일본이 5-1로 앞서갔다.

네덜란드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안드렐톤 시몬스의 적시타와 잰더 보가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만회한 네덜란드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본은 5회초 사카모토의 안타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에 이은 고바야시 세이지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9회말 2사 후 스쿱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을 몰고 갔다.

연장 10회 일본이 1사 만루 찬스에서 아오키 노리치카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11회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일본은 11회초 나카타의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지만 네덜란드는 득점에 실패하며 5시간 가까이 진행된 혈투는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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