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세월호 ‘시험인양’ 착수…어떤 과정 거칠까

입력 2017-03-22 11: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에 착수한 가운데, 인양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본 인양 여부를 시험인양 결과를 보고 결정했다. 지난 19일 오전 해양수산부는 소조기를 맞아 세월호 인양 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각종 시험점검 작업을 했고, 오늘(22일) 새벽 6시부터 점검을 진행했다.

먼저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한다. 이후 인양을 위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한 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해 목포신항 철제부두로 이동·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파도가 거셀 경우 인양이 또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발표된 국내외 기상예보에서 공통적으로 소조기 동안 기상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예측됐다.

본 인양은 시험인양보다 기상 조건이 더욱 까다롭다. 소조기 중 '파고 1m·풍속 10㎧ 이내'의 기상 여건이 3일간 지속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

시험인양을 통해 선체의 균형이 무리 없이 제어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바로 본 인양을 게시할 계획.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험인양 결과는 이날 오후에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