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천우희, 캐릭터 영상만 봐도 기대

입력 2017-03-2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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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느날’(제작: ㈜인벤트스톤│제공: 오퍼스픽쳐스│배급: 오퍼스픽쳐스/CGV아트하우스│감독: 이윤기│주연: 김남길, 천우희)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극중 ‘강수’(김남길)와 ‘미소’(천우희)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캐릭터 영상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먼저, ‘강수의 하루’ 영상은 어느 날 미소의 영혼이 보이기 시작하자 당혹스러워하지만, 이내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며 따뜻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강수’의 모습을 담았다. 보험회사 과장인 강수는 미소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미소의 영혼을 만난다.

처음에는 영혼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다가, 거울에 비치지 않는 미소의 영혼을 보고서야 화들짝 놀라는 강수의 어리둥절한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래요?”라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미소의 절실한 표정에 무너지고 마는 강수의 모습은 엄마 미소를 자아내며 훈훈함을 더한다. 강수와 함께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한 미소는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세상 구경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강수’와 ‘미소’는 서로의 속마음을 내비치기 시작해 이어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미소의 하루는 새로운 세상을 보기 시작한 미소의 설렘 가득한 모습과 그 뒤에 숨겨진 아픈 마음을 드러내 그녀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시각장애인이었던 미소는 어느 날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고, 영혼으로 깨어나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강수와 함께 세상 나들이에 나선 미소는 보는 것마다 신기해 하고 즐거워한다. 술집에 나란히 앉아 고개를 갸웃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앙증맞은 케미를 더하며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 그러나 늦은 밤 병원으로 돌아온 미소가 “저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한마디와 함께 사라지는 장면은 세상을 볼 수는 있지만 느낄 수 없게 된 그녀의 쓸쓸하고도 무서운 심정을 드러내 마음 한 켠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렇듯 캐릭터 영상 속 ‘강수’와 ‘미소’의 운명적인 만남과, 아픔으로 얼룩진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따뜻한 여운을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는 가운데, 올 봄,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감성 드라마 ‘어느날’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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