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DA:다] “스눕 독, 사과해!”…트럼프 측 ‘저격 MV’ 사과 요구

입력 2017-03-22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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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DA:다] “스눕 독, 사과해!”…트럼프 측 ‘저격 MV’ 사과 요구

“스눕 독, 사과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측이 래퍼 스눕 독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스눕 독이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희화화 한 것을 문제 삼은 것.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Michael Cohen)은 ‘TMZ Live’를 통해 “(뮤직비디오) 장면은 완전히 수치스럽다”며 “스눕 독은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암살을 시도하는 건 전혀 웃을 일이 아니다. 나는 그가 그보단 나은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스눕 독의 뮤직비디오 속 장면은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옹호해온 것들에 대한 반발로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는 “나는 누군가 트럼프를 코스프레하고 그에게 무기를 겨누는 것이 예술적 가치를 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였어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스눕 독의 신곡 ‘배드 배드 낫 굿’(BADBADNOTGOOD) 뮤직비디오에는 그가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남성에세 총을 겨누며 “이것이 마지막 통보다”라고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한물 간 스눕 독이 만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그에게 총을 겨누고 발사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 것 같으냐. 감옥에 갔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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