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카지노출입 자율조절 높은 호응

입력 2017-03-22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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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산하 중독관리센터(이하 KLACC)가 2월 22일부터 시범 도입한 카지노 출입일수 자율 제한제 ‘나의 선택’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나의 선택’은 한달에 15일까지 가능한 카지노 입장을 고객 스스로 월 1일에서 14일까지 줄이고, 축소기간에 따라 1일 5만원,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이다.

제도 시행 한 달여 만에 29명이 신청, 이중 21명이 월 출입 일수를 5일 이하로 선택했다. 그 결과 고객출입 일수는 총 262일이 줄었으며 인센티브 1300 여 만 원이 지급됐다. 또 현재 30 여명이 가입 신청을 준비하고 문의 및 상담예약도 하루 평균 60여 건에 이르고 있다.

KLCC측은 “현재까지의 자율 출입 축소일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000일 이상 고객출입일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1만일 이상의 출입일수 축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이어 “과거의 타율적, 강제적 규제에서 스스로 조절하는 자율규제 방식으로 중독예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카지노 객장의 분위기도 건전게임으로 전환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에 ‘나의 선택’을 신청해 카지노 출입일수를 줄인 익명의 고객은 “전문위원과 상담 후 스스로를 관리,조절하고 극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과 영구제도라는 점이 좋아 신청했다”며 “앞으로 KLACC의 직업재활 과정도 참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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