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천상의 컬렉션’ 新역사 강의쇼, 어쩌다 프리젠터가 된 ★ (종합)

입력 2017-03-22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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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천상의 컬렉션’ 新역사 강의쇼, 어쩌다 프리젠터가 된 ★ (종합)

건강하고 건전한 TV쇼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1 새 교양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은 지난해 11월, 12월 파일럿으로 처음 방영됐고 당시 각각 8.3%, 8.6% 시청률로 화제성을 점유했다. 호응에 힘입어 정규로 편성된 ‘천상의 컬렉션’은 총 14회를 한 시즌으로 방영된다.

22일 여의도 KBS에선 KBS1 새 교양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영중PD는 이날 “정보 전달이라기보다는 쇼라고 생각한다. 유물에 비어있는 스토리가 많다. 상상력을 가미해 유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천상의 컬렉션’은 매회 3명의 호스트가 출연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보물을 이야기하는 구성이다. 호스트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보물 이야기가 관전포인트며 ‘강연은 고루한 설명’이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신개념 프리젠팅 쇼를 지향한다. 천상의 컬렉션은 매주 녹화 현장을 찾는 100명의 현장 평가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1회에는 배우 김수로, 개그맨 서경석, 배우 최여진이 출연하고 2회에는 배우 공형진, 가수 이현우, 모델 이현이가 함께 한다.

이에 대해 조영중PD는 “섭외에 쉽지 않았다. 역사가 딱딱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든지 진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섭외했다. 단순히 인기에 치중하다보면 역사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 않나”라고 섭외 기준을 설명했다.


1회에 출연하는 최여진은 “데뷔하고 살면서 KBS 1TV에 출연할 일이 있을까 싶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걱정됐다”며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빼앗겼던 역사를 공부하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쉽고 편안하게 역사를 이야기하도록 노력하겠다. 트렌디한 교양프로그램이 탄생해서 기대된다”고 각오했다.

김수로와 공형진는 ‘천상의 컬렉션’을 최고의 역사 교과서로 소개했다. 김수로는 “이제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TV를 봐야한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은 ‘천상의 컬렉션’을 보면서 공부를 해야한다. 정말 유익한 역사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공형진은 “제대로된 교양과 예능의 콜라보가 처음 시도된다. 주제 자체가 우리 국보를 역사와 더불어 알릴 수 있는 것이다. 영광이다. 출연진 모두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경험에 빗대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김수로와 나는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진짜 사나이'는 육체적으로 정말 힘든 프로그램이라면, '천상의 컬렉션'은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다"며 "준비하고 회의하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까 고민한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이렇게 보람이 있고, 쾌감이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경쟁작이자 한지붕에 있는 KBS2 ‘개그콘서트’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흥행을 자신했다. 서경석은 “녹화에 참여를 해보니 내가 하고 싶은 걸 소개하기보다는 제작진 회의 끝에 내가 받은 것을 최대한 재미있고 편안하게 전하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시청률을 보고 무조건 정규 편성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8%를 넘을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다만... 개그맨 후배들에겐 미안하지만 이기고 싶다. 9%를 예상한다”고 ‘천상의 컬렉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은 한상헌 KBS 아나운서는 “보물을 알리는 방아쇠”라고 ‘천상의 컬렉션’의 강점을 언급하며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분야가 역사임을 강조했다.

색다르고 트렌디한 역사 강의쇼 ‘천상의 컬렉션’은 오는 26일 저녁 9시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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