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인터뷰②] 박나래 “절친 장도연·김지민…따로 또 같이”

입력 2017-03-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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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왼쪽사진 왼쪽), 김지민(오른쪽사진 왼쪽)은 성격이 달라도 ‘코드’가 잘 맞는 절친이다. 사진출처 | 박나래인스타그램

■ 박나래의 YOLO 人라인

라이프 스타일도 음식 취향도 ‘극과 극’
장도연-웃음 김지민-사람 코드로 하나

박나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빈번하게 등장하는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이 있다. 동료인 장도연 김지민 안영미 이국주 김숙 김영희 곽현화 허안나 등이다. 개그우먼이라는 공통의 직업이 이들을 뭉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박나래는 “코드”라고 말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음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다.

“예전에는 스펙 등 주위 환경을 보며 사람을 사귀기도 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주변에 휩쓸리기만 하더라. 이때부터 사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모두와 다 친해지려는 욕심을 버렸다.”

그렇게 박나래는 불필요한 인맥을 끊어내면서 ‘코드’ 맞는 친구들과 인생의 즐거움을 새롭게 느끼게 됐다. 신기하게도 정반대의 스타일을 지닌 장도연·김지민과 찰떡궁합이다.

박나래는 취침시간이 늦은 반면 장도연은 ‘아침형 인간’이다. 또 박나래는 찌개 종류를 좋아하지만, 장도연은 단 것을 좋아하는 ‘초딩’(초등학생) 입맛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같은 것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공감대가 있다. 그렇기에 함께 여행도 갈 수 있는 것이다.

김지민과는 음식 메뉴 선정부터 쉽지 않다. 박나래는 해산물, 김지민은 육류 마니아다. 서로 만날 때 횟집과 고깃집은 피해야할 정도로 음식 취향이 극과 극이지만 박나래는 “(김)지민 언니도,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를 즐기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공통의 관심사가 두 사람을 하나로 묶었다.

“나의 인생이지만 누군가 함께 했을 때 더 즐겁지 않나. 혼자 여행도 해봤지만,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 내가 느낀 감정을 다른 이도 공유하길 바란다. 나는 내 옆에 누구라도 있는 게 좋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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