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인터뷰③] ‘한때 인맥왕’ 박나래 “관계 집착마라”

입력 2017-03-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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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 사진제공|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 박나래의 YOLO 5계명

박나래는 32년을 살면서 깨달았다. 여기저기 부딪혀 상처 나고 아무는 과정을 괴로워할 바에 ‘그냥 맞서자’고. 그 결과 2006년 데뷔하고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는 ‘인생승리’를 일궈냈다. 누구보다 재밌게 살고 있고, 또 살고자 하는 그가 ‘욜로 5계명’을 전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해 신뢰도면에서 점수가 높다.


●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 하라’는 뜻의 라틴어. 박나래의 모바일메신저 프로필 문구다. 한 번 뿐인 나의 인생,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즐기려 한다. 일도, 노는 것도 지금이니깐 할 수 있다. 다음은 없기에 주어진 시간을 놓치지 않고 싶다.


● “관계에 집착하지 말자”

사랑, 우정 등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다. 한때 ‘인맥왕’처럼 보이려고 주변 모두를 챙기려는 강박관념에 휩싸였다. 내가 쏟은 만큼 상대방도 해주길 바랐지만 현실은 달랐다. 마음의 상처가 됐다. 멀어지더라도 인연이 아니라고 마음 편히 생각하려 한다.


● “또 다른 ‘나’가 되자”

공식적으로는 개그우먼 박나래이지만, DJ 나래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의 나에 얽매이지 않고 싶다. 나의 존재를 모르는 곳에서 미친 듯이 놀고 술도 마셔보고. 내가 몸매 좋아 노출을 하겠나. 맞다. 일탈이다. 하지만 팍팍했던 삶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 “감당할 만한 수준에서 무리하자”

술, 패션, 인테리어, 여행 등을 좋아해 돈을 많이 쓴다. 하지만 이달 지출과 다음달 수입을 계산해 돈과 ‘밀당’한다. 빚을 져서라도 여행을 가는 스타일이다. 전제조건은 있다. 반드시 무이자로 카드결제가 가능해야 고(GO)!


● “내 인생에 대한 용기와 책임”

용기가 없다면 또 다른 내가 될 수도, 무리하는 삶을 살 수 없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때 용기는 생겨나는 법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저지르고 보자는 심산으로 인생에 접근해서 안 된다. 뒤처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책임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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