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김용진에게 부상을 당한 채 사라진 유소준과 이를 찾고 그리워하는 송마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진(백현진 분)은 유소준(이제훈 분)을 협박하기 위해 송마린(신민아 분)을 납치했다. 김용진은 유소준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가져오라고 하며 경찰에 연락을 하면 송마린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거라 협박을 했다.
두식(조한철 분)을 만난 유소준은 송마린을 구해달라고 부탁했고 다시 김용진에게 전화를 걸어 지하철 역에서 만나자고 말했다.또 강기둥에게 연락을 한 유소준은 “내가 지하철을 타면 1분 30초 이후 미래로 사라진다. 그 안에 김용진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역에서 김용진을 만난 유소준은 몸다툼을 벌이다 김용진이 찔린 채 미래로 가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송마린은 “남편은 시간여행자다.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유소준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한편, 강기둥(강기둥 분)은 유소준이 사라졌다는 것에 절망에 빠지다 과거의 소준이 12월 3일에 미래로 올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 송마린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던 중 두식은 송마린에게 찾아가서 “2009년 남영역 사고 때 소준과 함께 있는 너를 봤다”라며 “이제 소준이는 못 돌아온다. 그러니 현실을 받아들여라”고 말했다.
12월 3일이 되고 강기둥을 찾은 송마린은 “유소준에게 김용진에 대해 말하면 또 다시 악연이 되고 또 다친다. 그냥 소준이에게 외국으로 떠났다고 말해달라. 나랑 사이가 안 좋아서 떠났다고 해달라. 하루 빨리 나와 헤어지라고 해라”고 부탁했다.
이어 “원래 소준이는 날 만날 인연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런데 날 만나서 미래가 바뀐 거니까. 이번엔 김용진 일을 알고도 당하지 않았냐. 그래서 답은 하나다. 나랑 빨리 헤어지라고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유소준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과거의 유소준을 만난 강기둥은 송마린이 시킨 대로 말했고 이를 들은 유소준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내가 떠날 사람이 아니다. 송마린을 선택한 것은 그럴 이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소준과의 일을 정리하려던 송마린은 과거 유소준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그는 “아직 넌 내가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모른다. 미래에서도 네가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과거로 돌아가도 나는 너를 선택할 것이다. 우리의 소중했던 시간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에 송마린은 유소준에게 예약 메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난 너를 기다리고 있어. 1년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 기다리겠다. 우리의 지난 시간을 추억하면서 널 다시 만나길 꿈꾸겠다. 네가 어디선가 아프지 않길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과거이든, 현재이든 또 미래이든 상관이 없었다. 유소준과 송마린의 사랑은 이미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이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