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조진웅 “이성민과 섞이지 못하는 役, 나만 빼고 소풍도 가“

배우 조진웅이 ‘보안관’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보안관’ 제작보고회에서는 김형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참석했다.

비치건설을 위해 서울에서 기장으로 온 ’기장출신’ 종진 역을 맡은 조진웅은 “기장 출신인데 열심히 살아서 성공한 인물이다. 다시 고향에 와서 잘 지내려고 하는데 대호와 기름과 물 같은 사이가 된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 중에 나만 빼고 소풍을 갔더라. 아직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아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성민은 “그 때 조진웅이 바빠서 같이 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 출신인 조진웅은 “촬영이 부산이면 기분이 굉장히 업이 된다. 또 이렇게 친하고 좋은 동료들과 작업을 한다는 생각에 즐거웠다”라며 “바다, 친구, 형제들, 술 이런 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보안관’은 과잉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며 부산 기장 평화를 수호하고 있던 중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하고 대호가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김형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5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