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힐먼 감독의 SK 키워드 #융화 #프로페셔널

입력 2017-03-2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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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먼 감독은 선수들과 융화되기 위해 노력했다.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KBO리그 10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각 팀의 주장들이 바라보는 감독들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먼저 삼성라이온즈의 김상수는 김한수 감독에 대해 "선수들과 소통하는 게 장점이다. 또 감독님이 편하게 대해주지만 그런 과묵한 지휘 속 긴장의 끈 놓치않게끔 해주시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넥센히어로즈의 서건창은 장정석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고충 잘 알고. 자율성 보장주신다. 그 자율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시며 동시에 발전하게끔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건 SK의 외국인 감독 힐먼에 대한 평가였다. SK 주장 박정권은 비교적 편한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 박정권은 "우리는 서로 감독님과 쌈도 싸줄 수 있는 사이다. 오고가는 쌈 속에 감독님과 굉장히 가까워졌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소통 문제는 없을까. 분명 존재했다. 박정권은 "감독님과 마음이 통하다 보니 긴 말이 없어도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매 순간 우리를 잘 알아가려고 노력하신다. 감독님이 항상 하시는 말이 '나는 감독이 아니고 너희들과 친구다'라는 말을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 순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하루하루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힐먼 감독도 부인하지 않았다. 박정권과 가장 많이 대화를 한다는 힐먼 감독은 연신 미소를 보이며 박정권의 말에 동의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힐먼 감독은 별다른 출사표 대신 "선수들과 함께 프로페셔널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매일 밤 치열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17 KBO리그는 오는 3월31일 오후 7시 5개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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