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지성♥이보영 공동 연기대상”…‘귓속말’ PD의 큰 그림

입력 2017-03-2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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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보영 공동 연기대상”…‘귓속말’ PD의 큰 그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청자도 원하고 제작진도 바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바로 연말시상식에서의 지성·이보영의 ‘공동 연기대상’이다.

앞서 이명우 PD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작 ‘피고인’이 잘 돼 부담이 된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작가도 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이보영은 쿨하더라. ‘피고인’이 잘 된 것조차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식이다. 걱정하지 말라더라. 편집실에 와서도 ‘괜찮아요 감독님, 잘 될 거예요’라고 오히려 다독였다. 그래도 난 부담이 크다”며 “이보영에게 대상을 만들어 줘야 한다. 도와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진짜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세상이 살만해졌다’고 느꼈으면 한다. 우리 작품을 통해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며 “재미와 감동을 넘어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었으면 한다. 요즘 시사를 반영하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실존인물들과 싱크로율을 맞췄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면 포인트다”라고 이야기했다.

‘피고인’은 지난 21일 18회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자체 최고시청률 28.3%(닐슨 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 올해 방영된 SBS 드라마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반기 기대작들이 기대라고 있지만, 쉽게 기록을 깨지 못할 수치다. 여기에 벌써 주인공 박정우를 연기한 지성에게는 ‘연기대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또 후속작에 나서는 이보영을 향한 기대감이 높다. ‘내 딸 서영이’에 이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평가와 성적을 거둔 이보영이기에 이명우 PD는 ‘지성·이보영의 공동 연기대상’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명우 PD의 원대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귓속말’은 국내 최대 로펌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5년 종영된 SBS 드라마 ‘펀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의 신작.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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