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역알못 타파”…‘오쾌남’, 史심충만 예능될까 (종합)

입력 2017-03-28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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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알못 타파”…‘오쾌남’, 史심충만 예능될까

그동안 본적 없는 역사 예능의 탄생이다. 웃음을 넘어 배움과 감동을 선사할까.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사심충만 오쾌남’(이하 오쾌남)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주, 안정환, 한상진, 조세호, 셔누(몬스타 엑스), 박세진 PD가 참석했다.

‘오쾌남’은 역사를 배우고 싶어하는 다섯 명의 쾌남이 역사의 현장을 보고, 체험하고 여행하는 역사 수업 프로그램.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진정한 쾌남이 되기 위해 역사 유적지로 여행을 떠나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다.

연출을 맡은 박세진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주제가 ‘사심충만’이다. 여기서 ‘사’는 역사의 ‘사’를 의미한다. 역사를 배웠던 아저씨들과 역사를 배우지 못한 아이돌의 특별한 역사 여행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사 예능’이라는 표현이 선뜻 와 닿지 않는다. 다만, 오묘한 멤버들의 조합이 웃음과 감동이 놀아들 전망이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 ‘뭉쳐야 뜬다’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김성주와 안정환의 ‘부부 케미’(?)는 ‘오쾌남’의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보니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가족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래서 이상하게 보시는 듯하다”라며 “안정환의 매력은 뱃살과 솟은 엉덩이 등 푸근한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쾌남’ 섭외는 안정환과 무관하다. 아마 안정환은 조세호와 묶어 섭외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제작진이 난 역사를 많이 알 것 같고, 한상진은 사극 전문 배우고, 셔누는 아이돌 대표로 섭외한 것 같다. 정말 이번에는 안정환과 무관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정환은 “김성주보다 조세호가 좋다”고 반격했고, 김성주는 “지금 ‘멕이는’(?) 거냐”며 웃음을 더했다. 또 안정환 대신 마이크를 잡은 조세호는 “김성주와 고정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잘 챙겨주는 형님이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그러자 김성주는 “한 10년 만이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반갑다”고 화답했다.

막내 셔누는 “이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오쾌남’ 멤버들이다. 화기애애함 속에 역사 공부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한상진은 “지금가지 사극은 3번 출연했는데, 낮은 계급의 역할도 있었고, 중간 계급의 역할도 있었다. 왕도 연기했다. 트리플 크라운을 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극을 하다 보면 작가가 써주는 대본이 있지만, 기본적인 역사 공부와 소양이 있어야 시청자에게 풍성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 틈틈이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하는 편이다”라며 “‘오쾌남’을 통해 한국사 공부를 하러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역사란 보고 느끼는 것이지, 점수로써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웃음도 있고, 배움도 있는 ‘오쾌남’이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역사라는 배움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오쾌남’은 4월 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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