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김윤진 “‘국제시장’ 노인 연기 아쉬워…신경 많이 썼다”

입력 2017-03-28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윤진이 노인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윤진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시간위의 집’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시장’ 이후로 다시 한 번 노인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25년의 세월을 넘는 시간을 보여주지 않고 수감 후 미희의 변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했다. 후두암에 걸린 ‘늙은 미희’의 설정이라 목소리를 많이 신경 썼다”면서 “‘국제시장’ 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매일 연습하면서 감독님을 괴롭히기도 했다. 나이 든 표현을 디테일하게 조절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젊은 시절의 연기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는 이미 내 손을 떠났으니 관객들이 판단할 몫”이라면서도 “그래도 만족한다. 힘 있게 몰아치는 영화라 지루할 틈 없이 봤다”고 말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