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심판들 ‘경기 보이콧’ 없던일로…

입력 2017-03-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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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팬들에 사과…본업 충실 뜻 밝혀”

한때 ‘경기 보이콧’까지 거론해 팬들의 공분을 샀던 K리그 심판들이 사과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뜻을 밝혔다. 시즌 도중 파행이 우려됐던 K리그와 아마추어대회도 차질 없이 치러지게 됐다.

조영증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인근에서 K리그 심판 29명과 만났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 보이콧 문제는 심판들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심판들이) 팬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연맹도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심판들도 건의사항을 밝히는 등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심판들은 시즌 초반 오심이 많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오프시즌 동안 심판들의 감각이 떨어진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며 비시즌 동안 프로팀들의 연습경기 등에 더 적극적으로 투입됐으면 하는 바람 등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심판협의회 소속 아마추어 및 프로 심판들은 24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서울-광주FC전(19일)에서 나온 오심에 따른 심판 징계가 너무 과하다며 ‘경기 보이콧’ 등을 시사해 물의를 일으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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