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라디오 청취율 공약? 이제는 안 걸어요” 너스레

개그맨 김영철이 각오를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2017 파워 FM 봄개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영철의 파워FM’ 김영철, ‘DJ 붐의 붐붐파워’ 붐, ‘엔씨티의 나잇나잇!’의 재현과 쟈니, ‘존박의 뮤직하이’ 존박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철은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 107.7이 자리가 잘 안 난다. 근데 자리가 나서 5개월 째 하고 있다. 현재는 만족할 정도다”라며 “톤을 모니터링 했는데 내가 어울리는 톤이 그 아침 시간대밖에 없더라. 잠을 깨우는 목소리다. 우스갯소리로 국민 목소리가 되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국민 목소리가 될 때까지 아침을 책임지겠다”며 “이젠 아침에 김영철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김영철은 “이제는 하차 공약을 절대 안 건다. 항상 자체 시청률을 최고로 찍는다. 이제 청취율의 요정으로만 거듭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컬투쇼’ 다음으로 2등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BS파워FM에서는 봄 개편을 맞아 ‘NCT의 night night!’(엔시티의 나잇나잇!)과 BS파워FM에서는 DJ붐을 전격 영입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DJ붐의 붐붐파워’를 신설했다. 매일 밤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아이돌 NCT의 ‘재현과 쟈니’가 매일 밤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봄 개편으로 SBS파워FM은 기존의 프로그램도 소폭 이동된다. 새벽 1시에 방송되던 ‘존박의 뮤직하이’는 밤 12시부터 2시까지로 방송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그리고 이어서 방송되는 ’애프터클럽’(새벽 2시~3시)과 ‘김주우의 팝스테이션’(새벽 3~5시)도 각각 1시간씩 시간대를 앞당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