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추천봇 12월 상용화 목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이 유통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유통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등을 활용한 AI서비스를 속속 선보인다.
SK플래닛 11번가는 대화형 로봇 기능을 도입한 상품추천 서비스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를 론칭했다. 디지털·가전 상품군을 대상으로 챗봇 바로가 1대1 모바일 채팅을 통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바로는 AI 기술 기반으로 메시지 인식과 상품 검색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상품을 제안한다. 패턴을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SK플래닛은 챗봇 기능을 보다 정밀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AI 기술 기반 추천봇(가칭 ‘쇼핑어드바이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당 기능은 엘롯데 웹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탑재될 예정이다. 안내사원이나 매장직원처럼 음성이나 문자로 응대하면서 선호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매장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서비스 오픈 이후 기술 내재화와 데이터 융합을 통해 그룹 내 유통계열사(마트, 슈퍼, 닷컴 등)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30일 봄 세일부터 1대1 개인화 마케팅을 선보인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취향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쇼핑 정보를 모바일 앱에 우선 전달하는 방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