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범죄 이야기…영화 ‘지렁이’ 메인 포스터 공개

입력 2017-03-30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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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렁이’의 메인 포스터와 보도스틸이 공개됐다.

‘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를 입은 딸 ‘자야’(오예설)를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자 울부짖는 장애우 ‘원술’(김정균)의 외침을 통해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 ‘자야’와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빠 ‘원술’의 분노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특히 김정균, 오예설 두 배우의 깊은 눈빛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영화 속 주인공에게 닥친 억울한 사연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영화 속 뒷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또한 보도스틸 12종에서는 부녀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 모습 뿐만 아니라 현실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 장면들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부녀의 모습을 담아낸 ‘지렁이’는 최근 각종 사학비리와 차별 문제로 끊임없이 잡음을 낳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영화의 제목인 ‘지렁이’와 같이 밟으면 꿈틀하는 약자의 위치에서 바라 본 사회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고발함으로써 전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영화 ‘지렁이’는 오는 4월 개봉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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