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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솔로음반 ‘사이코테라피’. 사진제공|디스이즈잇레코드
2007년 데뷔한 혼성그룹 에이트 출신의 백찬은 최근 디스이즈잇레코드라는 레이블을 설립했다. 그가 선보인 첫 가수는 에이트 시절 동료였던 주희의 첫 솔로음반 ‘사이코테라피’로 지난달 초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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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린-신인가수 ‘진느’의 데뷔 음반. 사진제공|컴퍼니919
린은 작년 여름 ‘컴퍼니919’라는 음반레이블을 론칭했다. 이 레이블을 통해 먼저 자신의 싱글을 내놓은 후 두 번째 작품으로 작년 10월 신인가수 ‘진느’의 데뷔 음반을 선보였다. 린이 직접 발굴해 데뷔작의 디렉팅부터 믹싱, 음반 재킷 디자인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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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성모. 동아닷컴DB
조성모도 작년 ‘아프로뮤직’이라는 레이블을 세워 1월 첫 번째 가수로 ‘아프로 밴드’를 공개했다. 조성모는 프로듀서로 나서 아프로밴드의 데뷔를 지휘했다.
가수들이 음반제작자로 나서는 일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들은 현역으로 활동하면서도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일찍부터 음반 제작 및 프로듀서로 나서 눈길을 끈다. 현역 가수들의 이 같은 프로듀서 도전은 대형 기획사들의 기획형 상품 일변도의 가요계에 다양성을 불어넣는 계기가 된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는 “‘음악 행위자’였던 아티스트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음악적 이상을 풀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음악 설계자’를 꿈꾸게 된다”면서 “기성 음반제작자가 갖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들에게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