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 패배’ 강원 최윤겸 감독 “세밀함 더 하겠다”

입력 2017-04-03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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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강원FC가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강원FC는 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한 강원FC는 7위에 자리했다. 디에고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K리그 적응 완료를 알렸다. 이근호는 어시스트를 기록해 2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가 아쉬운 한판이었다. 강원FC는 ACL 진출팀 울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대 불운 속에서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슈팅, 유효슈팅 등에서 앞서고도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강원F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을 몰아쳤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 했지만 전반 5분 오르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강원FC는 전방 압박으로 울산의 저지하고 패스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21분 정조국이 부상으로 디에고와 교체돼 나갔다. 정조국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투입된 디에고는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울산을 위협했다.

강원FC는 황진성, 김승용의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 갔다. 전반 추가 시간 강원FC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승용이 이근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근호는 쇄도하는 디에고를 향해 논스톱 패스를 내줬다. 디에고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디에고는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강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준 대신 문창진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에도 강원FC의 공격은 이어졌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 9분 문창진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가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황진성이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쥔 강원FC는 후반 30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항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경중이 김승용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FC의 공격은 화끈했다. 후반 32분 이근호가 오른쪽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디에고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강원FC는 후반 36분 빠른 역습 전개로 찬스를 만들었다. 문창진이 오른쪽의 이근호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었다. 이근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근호는 아쉬움에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계속된 공격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강원FC는 후반 45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영재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강원FC는 끝까지 동점골을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최윤겸 감독은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해 바라던 것이 흐트러졌다. 전반 막판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이기는 축구를 지향했다. 패스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는데 결정력에서 졌다”면서 “앞선 경기들에 비해 경기력이 좋았다. 세밀함을 더해 나가겠다. 전북, 제주 등 강팀과 경기를 치른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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