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도봉순’ 지수vs장미관, 이쯤되면 액션드라마 아닙니까

입력 2017-04-0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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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지수vs장미관, 이쯤되면 액션드라마 아닙니까

지수와 장미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심장 쫄깃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에서는 여성 연쇄 납치사건 범인 장현(장미관 분)과 팽팽한 추격전을 펼치는 열형형사 국두(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혁은 혼자서 장현을 상대하러 간 봉순을 구하기 위해 국두에게 지원 요청을 한 뒤 공사장으로 향했다. 민혁은 격렬한 몸싸움으로 장현을 제압한 뒤 그의 계략으로 괴력을 잃고 쓰러진 봉순을 구해냈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국두는 도주하려는 장현을 향해 총을 겨눴다. 장현은 국두에 의해 팔에 총상을 입었음에도 멈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총격에도 장현은 차를 몰았고, 국두는 그를 뒤쫓았다. 그렇게 국두와 장현은 아슬아슬하게 도로 위에서 차량 추격전을 펼쳤다. 국두의 끈질긴 추격 끝에 장현은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절벽 아래 호수로 추락했다.

결국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은 그렇게 종결되는 듯 보였다. 이후 장현의 옷이 사고 인근에서 발견되기도 했지만 시체는 끝내 발견하지 못해 찝찝함을 남겼다.

여기엔 충격 반전이 있었다. 장현이 살아있었던 것.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장현은 소름돋게 민혁을 타깃으로 하고 그의 기사를 찾아보고 있었다. 급기야 장현은 민혁을 인터뷰한 기자로 완벽하게 위장해 태연하게 아인소프트에 잠입했다.

역시 이번에도 국두의 활약은 계속됐다. 아인소프트를 찾았다가 변장한 장현과 마주치고는 단번에 정체를 알아본 것. 장현은 여성 직원 한 명을 칼로 위협해 국두를 따돌린 뒤 그렇게 다시 한 번 추격전을 펼쳤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민혁은 출입문 폐쇄 조치를 내렸고, 국두와 민혁, 장현의 숨막히는 배틀의 서막이 올라 긴장감을 높였다.

장현은 대범했다. 이번엔 사내방송을 통해 “나와 한 번 붙어볼까. 시간 많이 못 준다. 15분. 그 전에 나 못 잡으면 이 건물 폭발한다”고 웃으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민혁은 전 직원들에게 대피하라는 지시를 내린 뒤 건물 내 전체 전기를 차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민혁과 국두가 장현을 쫓는 사이 장현은 봉순을 습격하는데 성공했다. 장현은 괴력을 잃어버린 봉순을 손쉽게 납치해 건물 옥상에 감금하고 정신을 잃은 봉순의 몸에 시한폭탄을 달아놓았다. 이후 장현은 유유히 건물을 빠져나가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민혁은 봉순이 있는 곳을 발견했지만 쇠사슬로 꽁꽁 묶여있는 탓에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온 힘을 다해 문을 열어 보려 애썼지만 방법이 없었다. 갇혀있던 봉순은 시한폭탄이 있다며 제발 가라고 소리쳤지만 피투성이가 된 민혁은 “가긴 어딜 가. 혼자 두고 안 가. 같이 가. 봉순아 울지마”라며 오히려 봉순을 다독였다. 제발 가라는 봉순과 절대 혼자 두고 안 간다는 민혁. 봉순은 “제발 저 사람 살리게 해주세요”라며 오열했다. 이같은 봉순의 절규에 하늘도 감동했을까. 봉순에게 다시 괴력이 생겼고 그녀는 다시 ‘슈퍼 파워걸’이 돼 시한폭탄을 하늘 멀리 날려버려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한 방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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