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이매진스

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37, LA 에인절스)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600홈런에 8개 차로 접근했다.

푸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외에도 9회 대역전극을 만들 때 추격의 홈런과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푸홀스는 1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에는 좌익수 플라이, 6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푸홀스는 9회 모든 부진을 만회했다. 우선 푸홀스는 3-9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592호.

이때까지만 해도 LA 에인절스가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고, 7-9까지 추격했다.

푸홀스는 7-9로 뒤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LA 에인절스는 1사 3루 상황에서 클리프 페닝턴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10-9로 대역전승을 일구는데 성공했다.

푸홀스는 경기 중반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9회 홈런과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살아있는 전설’ 다운 활약을 펼쳤다.

또한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통산 592호를 기록해 600홈런에 8개 차로 접근했을 뿐 아니라 통산 8위 새미 소사(609개)와의 격차를 17개로 줄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