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 한때 한류 예능 1호로까지 평가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런닝맨’이 시청률 2%대 진입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런닝맨’ 1부는 2.8%, 2부 3.4%(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 2부가 각각 8%, 13.6%를 기록하고 KBS 2TV \'해피선데이\'가 11.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작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처참한 수치다.
문제는 이런 구도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MBC가 ‘복면가왕’, ‘진짜 사나이’를 통해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KBS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등으로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을 굳건히 사로잡으면서 ‘런닝맨’은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런닝맨’의 시청률 하락 속 이들은 최근 멤버 교체에 관한 잡음까지 일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후 사태가 수습돼 기존의 ‘런닝맨’ 멤버 6명에 더해 양세찬, 전소민까지 투입되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그러나 ‘런닝맨’이 하루 아침에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아직도 하고 있었느냐’고 말하는 시청자들의 낮은 관심도도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는 ‘런닝맨’을 함부로 버릴 수 없다. 과(過)보다는 공(功)이 훨씬 큰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래도 \'런닝맨\'은 여전히 S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주말 예능에서 지금까지 SBS 예능을 지탱해 온 공로가 훨씬 크다”며 “폐지보다는 끝없는 개선을 통해 기회를 엿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런닝맨’이 SBS의 간판이라는 점은 시청률이 떨어진 지금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또 섣불리 개편 혹은 폐지를 입에 올렸을 때의 후폭풍을 생각하면 새 멤버 투입, 포맷 변경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런닝맨’은 SBS 예능국에 있어 자부심인 동시에 아픈 손가락인 아이러니한 존재다. 시간대 변경, 멤버 변경 등 온갖 방법으로 시청률 반등을 노리지만 뚜렷한 개성을 지닌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 때 방울 레이스, 이름표 뜯기 등 전에 없던 방식으로 국내 예능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런닝맨’이다. 옛 말에 썩어도 준치라고 하지 않던가. 한류 예능 1호 다운 저력이 하루 빨리 발휘되길 바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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