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대작 뮤지컬 ‘팬텀’이 9일 성남을 끝으로 5개 도시, 25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팬텀’ 공연은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박효신 회차의 경우 전석 매진을 이뤄낸 바 있다. 이어진 지방 투어에서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전국적인 ‘팬텀’ 열풍을 일으켰다.

뮤지컬 ‘팬텀’은 심장을 가진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인간적인 고뇌와 주변인과의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는 데 성공해 서울 공연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해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티켓 오픈 때마다 광속 매진되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11월 말에 개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년간 티켓 판매율 1위에 올라 2015년 초연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공연을 갖고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