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문성근 “‘그알’ 진행 경험 도움받았다”

배우 문성근이 변호사 윤영환 역에 애정을 드러냈다.

문성근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서 “‘이와 손톱’을 영화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작 소설을 사서 봤다. 어떻게 무대를 옮겼나가 궁금했다. 시나리오가 해방 직후 한국으로 잘 옮겼더라”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 윤영환 캐릭터를 보고 연기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살아남을 것 같은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한 경력이 있는 문성근.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할 때 긴 호흡으로 내용을 전한 경험을 통해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이런 작품을 제안 받으면 편안하고 익숙해서인지 반갑더라”고 털어놨다.

고수와 김주혁 문성근 그리고 박성웅이 주연을 맡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중도 하차한 정식 감독의 메가폰을 넘겨받아 김휘 감독이 완성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