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인조 EXID는 신선하고 ‘아주 많이’ 발랄했다

입력 2017-04-10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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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LE·정화·솔지·하니·혜린)가 '섹시 발랄'로 돌아왔다.

EXID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EXID가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클립스'는 컴백의 기쁨의 한편으로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담긴 앨범이다. 일단 메인 보컬 솔지가 갑상선 항진증으로 잠정 중단에 들어가면서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하니는 "무엇보다 (솔지가 없어서)너무 아쉽다. 솔지도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 언니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빨리 나아서 5명의 완전체로 활동을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LE는 "('이클립스'의 테마가)일식과 월식인데, 솔지가 빠진 EXID가 빨리 5인조로 돌아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말해 솔지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솔지의 공백 탓인지 '이클립스'의 타이틀곡 '낮보다 밤'은 EXID가 '정주행 그룹'으로 올라선 이후 가장 저조한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EXID,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하지만 EXID는 의연했다.

하니는 "나는 사실 100위권 안에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있어서 기뻤다. 솔직히 (작사·작곡을 한)LE 언니가 속상해 하지 않을까 했는데, 괜찮아 보인다. 하하. 나는 이 곡이 최애(가장 사랑하는)곡이다. 지금까지 EXID곡중에 이 곡이 제일 좋다. 그래서 순위는 더 오를 거라고 본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LE도 "아무래도 낮보다 밤에 더 오를 거같다. 밤을 기대한다"라고 농담반 진담밤 소감으로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화는 성적은 다시 '역주행'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정화는 "비장의 무기는 노래가 좋다는 거다. 아직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될 거다. 또 방송을 시작하면 우리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EXID의 예상처럼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낮보다 밤'이 이전 EXID와 다른 매력을 지닌 곡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낮보다 밤'에서 EXID가 내세운 포인트는 '섹시'가 아닌 '발랄'이다.

이번 '낮보다 밤'에 대해 정화는 "이번에는 섹시한 안무가 아니라 가사에 맞춰 표현했다. 의상은 컬러감을 줬고 수트 스타일이다. 또 헤어컬러도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LE는 "(이번 곡의 콘셉트는)EXID만의 발랄함이다. 우리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발랄함이다"라고 '낮보다 밤'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런 EXID만의 발랄함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은 단순히 이미지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보컬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혜린은 "일단 솔지 언니가 있을 때는 파워풀한 가창력이 주목을 받았다면 지금은 좀 더 산뜻한 보컬을 보여주려 했다. EXID만의 발랄함이라고 했는데 보통의 발랄함보다 섹시 발랄에 가까운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LE도 "5명에서 4명으로 바뀌면서 혜린과 하니, 정화의 음색이 많이 돋보이도록, 신경썼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 있지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EXID,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이런 각 멤버별 보컬의 강화는 솔지의 공백을 메우면서도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LE는 "하니는 블루지하고 중저음의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정화는 음색이 정말 예쁘고 청아하다. 혜린은 이번에는 조금 걱정을 했다. 혜린이 발라드를 정말 잘 부른다. 슬픈 노래를 잘 부르는데 이런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나 싶었는데, 부르자마자 정말 잘 나와서 한 큐 만에 끝났"라고 LE 자신마저도 알지 못했던 멤버들의 보컬 매력을 발견했다고 말해 '낮보다 밤'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EXID의 매력에 빠지기를 바랐다.

한편 '이클립스'에는 'Boy'(보이), '낮보다 밤', 'How Why'(하우 와이), '우유(하니 솔로)', 'Velvet(LE 솔로)'(벨벳)의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낮보다 밤'은 신사동 호랭이와 LE가 작사·작곡을 맡았은 곡으로, 바쁜 낮보다 여유로운 밤이 좋다는 내용이다.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트렌디와 빈티지를 넘나드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10일 정오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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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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