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귓속말’ 이상윤, 이보영에 애틋+연민…최고 18.23%↑

입력 2017-04-12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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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상윤, 이보영에 애틋+연민…최고 18.23%↑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이 전국 시청률 14.9%(닐슨 코리아·이하 동일 기준), 수도권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변함없이 강력한 선두를 유지, 18% 고지를 향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18.23%로, 영주(이보영)로부터 여자가 아닌 인간을, 자신을 느끼는 동준(이상윤)의 모습이다.

영주의 아버지 신창원을 살리기 위해 동준은 아버지 이호범(김창완)을 믿고 영주에게 비밀문서를 없앨 것을 간곡하게 말했다. 영주는 많은 갈등 속에 어렵게 손에 넣은 방산비리 비밀문서를 옥상에서 소각하지만, 신창원(강신일)의 수술 집도의이자 동준의 아버지 이호범은 “신창원의 암이 여러 군데로 전이됐다”며 동준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수술을 포기하고 나와버렸다.

차가운 아버지에 미칠 것 같은 동준은 옥상으로 영주를 찾아가는데, 영주의 모습은 얼마 전의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이다. 연민에 가득 차 영주를 바라보던 동준은 “아빠와 함께 시골로 가겠다”는 영주의 말에 “그런 날은 안 올 겁니다”라고 답하며 영주를 자신을 껴안듯 꼬옥 안는다. 영주는 동준에게 안겨 있고, 영주는 동준에게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제작진은 “동준과 영주의 관계는 이제 동지다. 동준은 모든 증거를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태워버리지만 결국 아버지를 살리지 못하는 영주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린다. 동준은 영주로부터 자신과 같은 동질적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영주가 처한 상황이 자기 때문에 벌어졌다는 죄책감 역시 크다. 6회 마지막 엔딩 장면은 이 둘의 관계 변화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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