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차이’ 안용준♥베니, ‘사돈끼리’ 출격…베니, 母 발언에 폭풍 눈물

입력 2017-04-12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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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연상연하 부부 배우 안용준(31)과 가수 베니(40)의 양가 어머니들이 이들 부부의 결혼 반대 이유를 직접 밝힌다.

오늘(12일) 방송되는 MBN ‘사돈끼리’에 출연한 안용준은 어머니에게 결혼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 물었고, 어머니 김명자(67) 씨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한테 물어보면 왜 그렇게 반대를 했는지 알게 될 거다. 엄마 마음은 다 똑같다. 베니가 마음에 안 들어서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어른들은 비슷한 나이 대에서 만나길 원하는데, 너희는 나이차가 있지 않나. 여자는 나이가 들면 무너지는 순간이 무조건 온다. 이때 사회생활을 통해 더 개방된 생활을 하는 남자가 나이 차로 인해 행여 한눈을 팔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그걸 이겨낼지 못 이겨낼지 내가 너에게(용준) ‘자신 있냐’고 물었던 거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베니의 친정 어머니 유순래(65) 씨는 “사돈이 나이 때문에 걱정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요즘은 나이 차이 많은 커플들도 많다. 그래도 나이는 많지만 능력 있는 며느리를 보지 않았나”라며 “우리 베니는 내가 이름 대신 늘 ‘공주’라고 불렀다. 지금도 공주라고 한다”라면서 센스 있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이를 듣던 베니가 갑자기 폭풍 눈물을 보여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녀는 “시집을 와서 친정엄마라는 네 글자의 의미를 처음으로 느껴봤다.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딸을 공주라고 시원하게 자랑 한 번 하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해드려 어머니에게 미안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며느리의 눈물을 본 시어머니 김 씨는 “며느리한테 괜한 이야기를 했나 싶어 미안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베니의 친정어머니 유 씨는 제작진에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딸 가진 죄인’이라는 말이 통하는 것 같다. 솔직히 학력이나 직장이나 모든 면에서 우리 딸이 사위보다 낫다. 그런데 우리 딸에겐 딱 한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나이다. 사위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한편 안용준-베니 부부가 첫 등장하는 ‘사돈끼리’ 15회는 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돈끼리’ 안용준♥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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