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추리의 여왕’ 최강희, 아줌마가 어때서?…마성의 추리력

입력 2017-04-13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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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추리의 여왕’ 최강희, 아줌마가 어때서?…마성의 추리력

배우 권상우가 '추리의 여왕' 최강희에게 설득당했다.

12일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3회에선 빈집털이를 위장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내용이 그려졌다. 하완승(권상우)은 유설옥(최강희)의 놀라운 추리력을 인정했고 두 사람은 범인을 잡기 위해 힘을 합쳤다.

3회는 유설옥이 범죄 현장을 재구성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유설옥은 절도가 아닌 살인으로 현장을 파악하고 홍준오(이원근)와 함께 사건을 재구성했다. 때마침 현장 외부를 둘러보던 하완승은 유설옥이 현장 내부에 있는 모습을 보고는 "냄새가 난다 했어"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살인을 빙자한 위장 범죄를 주장하는 유설옥 말에 "아줌마"라며 하완승은 "다시 한 번 내 눈 앞에 보이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콩밥 먹인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유설옥은 하완승이 앉는 바람에 마트에서 할인받아 구입한 계란이 깨지는 과정을 목격, 하완승 으름장에도 "비켜"라며 그를 밀어내 웃음을 선사했다.

하완승의 반대로 더이상 사건에 개입할 수 없게 된 유설옥은 홍준오를 통해 신고자에게서 살인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정폭력과 그에 따른 살인으로 짐작됐다. 이내 하완승은 유설옥이 홍준오를 통해 신고자에게서 진술을 받아냈다는 걸 알아챘고 수사 기밀 유출 금지를 강조하며 홍준오와 유설옥을 떼어놨다.

하지만 감식 결과 혈흔이 발견됐고 이는 유설옥이 추리했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유설옥을 무시했던 하완승은 "정말 다 맞네. 이 아줌마"라며 놀라워했다. 동시에 유설옥은 친구 김경미(김현숙)와 낮술을 하며 "다들 내가 뭐라고만 하면 아줌마가 뭘 아냐고 해"라고 눈물을 흘리며 서글픈 감성을 드러냈다.

때마침 유설옥의 추리력을 인정하고 유설옥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하완승은 유설옥이 일하는 도시락 가게를 직접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유설옥은 추리에 집착하는 이유와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고 하완승 역시 눈물을 내비치며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사건을 재구성했다. 하완승은 유설옥 한 마디 한 마디에 현장에서 몸을 움직이며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범인이 누구인지를 말하려던 극적인 순간, 유설옥은 "밥할 시간 됐는데 어디 갔니? 두부 사와라"라는 시어머니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라려고 했다.

3회는 두 사람이 "그런데 왜 강도라고 신고했을까요" 라며 살인사건이 절도로 위장된 이유에 의문을 품으며 마무리됐다.

티격태격 싸우기만 했던 유설옥과 하완승이 서로를 믿게 되면서 공조 수사에 대한 재미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살인 사건의 범인은 13일 밤 10시 '추리의 여왕'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추리의 여왕'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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