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홍상수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韓 영화 5편 초청 쾌거 [종합]

입력 2017-04-13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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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각)에 열린 칸 영화제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주요 부문 초청작이 발표됐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옥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인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에 이어 ‘옥자’로 다시 한 번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 후’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네 번째로 경쟁 섹션에 초청을 받게 됐으며, 공식 부문의 다른 섹션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까지 합하면 총 10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공개된다. 홍상수 감독은 ‘그 후’외에도 ‘클레어의 카메라’까지 진출을 하며 두 편의 작품을 공개하게 된다.



이 외에 설경구·임시완 주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과 김옥빈·신하균 주연의 ‘악녀’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한국 영화는 총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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